호주 뉴캐슬 대학교 연구: 발효 식품 섭취가 ‘착한 콜레스테롤’ 높여 심혈관 건강 개선

호주 뉴캐슬 대학교의 최신 연구에 따르면, 유산균과 살아있는 미생물이 풍부한 발효 식품 섭취가 콜레스테롤 수치를 개선하고 심혈관 건강을 지키는 데 효과적입니다. 평소 발효 음식을 즐겨 먹는 한국인의 식습관이 실제 만성 질환 예방에 어떤 과학적 이점을 제공하는지 확인해 볼 수 있는 중요한 연구 결과입니다.
발효 식품과 ‘착한’ HDL 콜레스테롤의 상관관계
연구팀은 살아있는 미생물이 포함된 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사람들이 높은 수준의 HDL(고밀도 지질단백질) 콜레스테롤을 보유하고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HDL은 혈액 내의 과도한 지방 성분을 간으로 운반하여 체외로 배출되도록 돕는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에 흔히 ‘착한 콜레스테롤’이라고 불립니다.
HDL 수치가 너무 낮아지면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이 혈관 내에 무분별하게 쌓이게 됩니다. 이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혈류를 제한하여 심장마비, 뇌졸중, 심지어 치매의 위험까지 높이는 원인이 됩니다. 이번 연구는 발효 식품 섭취가 이러한 심혈관 위험 요소를 관리하는 데 유의미한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혈당 조절 및 체중 관리 효과
미생물 함량이 높은 식품을 즐겨 먹는 사람들은 체중과 체질량지수(BMI)가 더 낮고, 허리둘레가 더 가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또한 혈당 조절 능력이 향상되어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을 낮추는 긍정적인 신진대사 변화가 관찰되었습니다.
호주 연구팀은 200여 가지의 일반적인 식품을 분석하여 미생물 함량을 측정했습니다. 대부분의 채소와 육류는 함량이 낮았으나, 요거트와 사워크림은 미생물 함량이 매우 높은 ‘고(High)’ 그룹으로 분류되었습니다. 연구에 참여한 58명의 건강한 성인들을 3~6개월간 추적 조사한 결과, 발효 식품 섭취 빈도가 높을수록 이러한 건강 지표들이 개선되었습니다.

장내 미생물이 심혈관을 보호하는 과학적 원리
발효 과정은 대장에서 단쇄 지방산(Short-chain fatty acids)의 생산을 촉진합니다. 이 지방산은 신진대사를 조절하고 심혈관 및 염증성 생체 지표를 관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연구팀은 이러한 메커니즘이 비만과 관련된 심혈관 대사 위험을 낮추는 핵심 요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치나 요거트와 같이 프로바이오틱스가 풍부한 음식은 대개 식이섬유 함량도 높습니다. 수용성 식이섬유는 장 내에서 젤 형태로 변해 콜레스테롤이 혈류로 흡수되는 것을 물리적으로 차단하며, 이는 LDL 수치를 한 달 만에 최대 35%까지 낮출 수 있다는 보조적인 연구 결과와도 맥락을 같이 합니다.
이번 연구는 발효 식품 섭취가 단순한 소화 개선을 넘어 콜레스테롤과 혈당 관리에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는 점을 확인해주었습니다. 다만 연구팀은 신체 활동이나 알코올 섭취 등 다른 변수가 존재할 수 있으므로, 균형 잡힌 식단과 생활 습관을 병행할 것을 권고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