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세 현역 일본 비즈니스맨의 건강 비결: ‘일’을 통한 경도 인지증 예방 효과

일본의 전 소니 상무이사였던 코리야마 시로 씨는 60세에 경도 인지증 진단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90세가 된 지금도 활발하게 일하고 있습니다. 그는 직업 생활이 인지 기능 유지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강조합니다.
일의 의미는 연령에 따라 변화한다
코리야마 시로 씨는 초면의 사람들로부터 “왜 계속 일하세요?”라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고 합니다. 그는 1958년 대학 졸업 후 이토추 상사에 취직했으나, 해외 근무에 대한 열망으로 1년 만에 소니로 이직했습니다. 소니에서 32년간 일본 경제의 고도 성장기와 거품 경제, 그리고 거품 붕괴기를 경험하며 스위스와 미국 주재, 아쓰기 공장 사업 책임자, 본사 상무이사까지 역임했습니다.
소니 퇴직 후 66세에 인재 파견 회사의 신입 사원이 되었고, 68세에는 인재 소개 회사를 직접 창업했습니다. 이후 21년간 5,000명 이상의 이직을 지원해왔습니다. 코리야마 씨는 70년 가까운 비즈니스 인생을 되돌아보며, 자신이 일하는 이유가 연령에 따라 크게 변해왔다는 점을 발견했고, 이 변화야말로 오래도록 일하는 것의 본질을 나타낸다고 생각합니다.
직업 활동이 선사하는 최고의 인지증 예방법
코리야마 씨는 “회사에서 일한다”는 표현에 생각하고, 말하고, 듣고, 걷고, 타고 등 다양한 동사가 포함되어 있다고 말합니다. 이러한 동사들을 매일 실천하는 것은 노화를 늦추고 질병에 대한 내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믿습니다.
그는 60세 무렵 뇌 검사를 받던 중 경도 인지증 진단을 받은 경험이 있습니다. 그 이후 매년 검진을 통해 경과를 관찰하고 있는데, 30년이 지난 지금도 증상이 거의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코리야마 씨는 이를 자신이 꾸준히 일을 계속해 온 효과라고 확신합니다.
사회 활동 참여의 중요성 및 정부 권장 사항
처음 코리야마 씨를 진료했던 의사는 “일을 계속하는 것이 증상 지연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인지증 진단을 받았더라도 가능한 한 평범하게 생활할 것을 권장했습니다. 실제로 일을 하는 동안 매일 새로운 상황에 직면하게 되므로 끊임없이 자극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일뿐만 아니라 사회 활동에 참여하는 것이 인지증 예방에 유효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코리야마 씨는 경도 인지 장애(MCI)에 대해 알아보며, 일본 후생노동성이 ‘인지증과의 공생 사회’를 만드는 데 힘쓰고 있으며 다양한 계몽 자료를 발행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머리와 몸을 건강하게 하는 MCI 핸드북’에는 머리를 쓰는 활동, 사람과의 대화와 교류, 외출 등이 심신 건강 상태 및 사회생활 영위 기능과 깊이 관련되어 있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고령기 삶의 질을 높이는 ‘활동’의 의미
코리야마 씨의 사례는 단순히 경제적인 이유를 넘어, 고령기 삶의 질과 건강 유지에 있어 직업 활동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를 보여줍니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문제를 해결하며, 사람들과 소통하는 과정 자체가 뇌를 활성화하고 정신적 만족감을 제공합니다.
이처럼 지속적인 사회 참여와 활동은 고령층에게 삶의 의미와 목적을 부여하며, 건강한 노년 생활을 영위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로 작용합니다. 이러한 경험은 개인의 건강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의 활력에도 기여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활발한 직업 생활은 단순히 경제적인 이유를 넘어 고령기 삶의 질과 건강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이 사례는 한국 사회에서도 고령 인구의 건강한 사회 참여와 활동의 중요성을 깊이 참고할 만한 시사점을 제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