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질환및치료

한국 농가 강타한 H5N9 조류인플루엔자, 감염력 10배 높아진 변이 바이러스의 경고

Image

한국 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H5N9 확산 및 전염력 강화에 따른 방역 비상

한국에서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 H5N9형을 포함한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며 농림축산식품부(MAFRA)를 비롯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번 사태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강력해진 전염력을 보이고 있어 국내 축산업계와 관련 기관의 철저한 대응과 시사점 분석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변이와 감염력의 급증

한국 농림축산식품부의 보고에 따르면, 올해 확산 중인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예년에 비해 전염력과 병원성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사상 처음으로 H5N1, H5N6와 함께 H5N9이라는 세 가지 고병원성(HPAI) 변이주가 동시에 확인되어 방역 난이도가 높아졌습니다.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실시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H5N1 바이러스에 대한 감염력 및 병원성 평가 결과, 올해 바이러스의 전염력은 이전 해에 비해 10배 이상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이는 농가 내 확산 속도가 매우 빠를 수 있음을 시사하며 즉각적인 차단 방역의 중요성을 일깨워줍니다.

희귀 변이 H5N9의 한국 내 확산 양상

전 세계적으로 H5N1이나 H5N6 변이는 지속적으로 관찰되어 왔으나, H5N9 변이는 상대적으로 드물게 보고되어 왔습니다. 과거 미국 캘리포니아의 오리 농가나 필리핀에서 단발적인 보고가 있었을 뿐, 2017년 이후 세계동물보건기구(WOAH)에 보고된 사례도 극히 적었습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2025년 12월부터 시작된 전남 나주와 충남 보령의 가금 농장 3곳에서 발생한 사례를 포함해, 최근까지 약 15만 마리의 가금류가 폐사하거나 살처분되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든 H5N9의 지속적인 확산세가 한국에서 관찰되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깊어지고 있습니다.

무증상 전파 위험과 대규모 농가 피해

방역 당국은 특히 오리에서 나타나는 H5N9의 특성에 대해 강력하게 경고하고 있습니다. H5N9형 바이러스에 감염된 오리는 폐사와 같은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무증상’ 상태를 유지할 수 있어, 농장주가 감염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채 바이러스를 전파할 위험이 어느 때보다 높습니다.

실제로 지난 2월 6일, 충남 예산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H5N9형 확진 사례가 나오면서 방역 관리가 한층 강화되었습니다. 해당 농장은 약 65만 3천 마리의 닭을 사육하는 대규모 시설로, 이러한 대단위 농장에서의 발병은 축산물 수급과 방역망 유지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Image

국제적 조치 및 국내 가축 방역 현황

한국 내 H5N9 확산 소식에 국제 사회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홍콩 당국은 세계동물보건기구의 통보에 따라 충남 보령시에서 생산된 가금육 및 가금류 제품(계란 포함)의 수입을 즉시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국내 발생 상황이 국제 교역에도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현재 한국은 조류인플루엔자뿐만 아니라 구제역(FMD)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라는 삼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특히 ASF의 경우 오염된 돼지 사료의 판매와 사용이 원인이 되어 급격히 확산 중이며,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을 막기 위해 가금류 이동 중지 명령이 빈번하게 내려지는 등 방역 행정의 부담이 극에 달한 상태입니다.

철새 이동 시기와 인체 감염 가능성

3월 초부터 5월까지 이어지는 철새의 북상 시기는 방역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북상하는 철새들이 바이러스를 재조합하거나 새로운 서식지로 전파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조류인플루엔자 활동이 향후 몇 달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2014년 한국에서 발생한 H5N8이 철새를 통해 미국과 유럽으로 확산된 사례가 있는 만큼, 이번 H5N9 역시 글로벌 확산의 시작점이 될지 주시해야 합니다.

아직 H5N9에 의한 인체 감염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으나, 과거 중국의 H7N9 사례에서 보듯 N9 신경아민분해효소를 가진 바이러스가 인간에게 전파된 전례가 있어 안심할 수 없습니다. H5 계열의 다른 변이주들이 이미 인체 감염 사례를 남긴 만큼, 가금류와의 직접 접촉을 피하고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예방적 태도가 필요합니다.

전례 없는 전염력을 가진 H5N9 바이러스의 확산은 한국 축산업에 큰 도전 과제가 되고 있으며, 철새 이동 시기와 맞물려 철저한 감시와 선제적 방역 조치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