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

“왜 나는 남들과 다를까?” 영국 전문가가 50대에 ADHD를 진단받고 얻은 삶의 해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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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아동 건강 전문가가 밝힌 성인기 ADHD 및 자폐증 진단이 정신 건강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

영국의 한 아동 건강 전문가가 성인기에 접어들어 ADHD와 자폐증 진단을 받은 후 자신의 정신 건강이 어떻게 개선되었는지에 대한 경험을 공유했습니다. 이는 신경다양성에 대한 조기 진단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한국 사회에서도 성인 신경다양성 이해에 대한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합니다.

신경다양성에 대한 오해와 진단이 주는 긍정적 확신

영국 더비셔주 벨퍼 출신의 아동 건강 전문가인 프란체스카 핀치-앤드류스(Francesca Finch-Andrews)는 ADHD와 자폐증이 단순히 모든 사람이 어느 정도 가지고 있는 ‘연속체’상의 특징이라는 견해에 반대합니다. 그녀는 신경다양성이란 뇌가 전형적인 사람들과 다르게 ‘배선’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단순히 누구나 조금씩 가지고 있는 특성이 아니라고 강조합니다.

모든 사람이 약간의 ADHD 성향이나 자폐 성향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는 것은 실제 신경다양성을 가진 사람들의 삶의 경험을 비하하고 모욕하는 일이 될 수 있습니다. 그녀는 자가 진단 도구도 유용할 수 있지만, 공식적인 진단을 통해 받는 확신이 정신 건강에 매우 큰 도움이 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50대에 뒤늦게 발견한 자아와 정신 건강의 변화

핀치-앤드류스는 56세에 자폐증 진단을 받았고, 이듬해인 57세에 ADHD 확진을 받았습니다. 그녀는 이 진단이 자신의 정신 건강과 삶을 대하는 태도에 미친 영향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설명합니다. 진단을 받기 전까지 그녀는 자신이 왜 남들처럼 평범하게 행동할 수 없는지, 왜 사람들이 자신을 ‘이상하다’고 하는지 알지 못한 채 평생을 보냈습니다.

진단 이전의 삶은 우울증과 낮은 자존감으로 가득 찼으며, 자신의 신경다양성을 모른 채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방어 기제를 발달시켜야 했습니다. 만약 어린 시절에 진단을 받았더라면 자신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었을 것이고, 어려움을 감추기 위해 가면을 쓰거나 스스로에게 가혹해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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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의 가치와 아동 진단을 위한 전문가의 제언

그녀는 이제 자신의 과거 행동과 실수들을 되돌아보며 스스로를 용서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ADHD나 자폐증 진단은 개인에게 붙여지는 단순한 ‘낙인’이 아니라, 그 사람이 누구인지를 설명해 주는 중요한 열쇠가 된다는 것이 그녀의 견해입니다.

아동 건강 전문가로서 그녀는 부모들에게 자녀의 ADHD나 자폐증 평가를 주저하지 말고 진행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진단 과정은 매우 견고하게 이루어지며 결코 가볍게 결정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신경다양성을 가진 이들에게서 이러한 진단의 기회를 빼앗으려 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번 사례는 뒤늦은 진단이라 할지라도 그것이 자기 이해와 치유의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며, 우리 사회가 신경다양성을 바라보는 시각을 확장해야 함을 시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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